본문 바로가기

나의 경험이 수필이 되다.

우연히 보게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우연히 예전 드라마 순풍산부인과를 보게 되었다.

한창 TV에서 방영할 때에도 웃음을 자아내는 시트콤이였는데,

지금 다시 보아도 재미있는 프로인 것 같다.

내가 본 회에서는 집에 찾아와 냉장고까지 뒤지며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박영규‘와

이런 그에게 한 번은 얻어먹으려는 ’김찬우‘가 나왔다.

여러 번 시도에도 실패하자 결국 ’김찬우‘와 동생 ’권오중‘은 음식점에서 ’박영규‘를

혼자 두고 도망가게 되면서 끝이 났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시트콤 드라마이지만 실제로 저런 상황이 생긴다면 어떨까?“

우리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배려가 최고의 품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그 호의를 권리로 아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렇구나. 서로 물질적 또는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면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겠구나.

인간관계의 손절이 일어나는 것은 이것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상호 간의 ’필요‘에 의해 관계가 형성되고, ’불필요‘에 의해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내 인생에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함께 하려면 내가 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어떻게 타인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인가?“

생각하게 되는 날이다.